PKM 갤러리, 한국과 세계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주요 작가의 엄선된 작품 선보여
FRIEZE SEOUL & Kiaf SEOUL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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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M 갤러리는 프리즈 서울 2024와 키아프 서울 2024에 한국과 세계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주요 작가들의 엄선된 작품들을 선보인다.
Yoo Youngkuk, Work, 1973..© 작가. PKM갤러리
Yun Hyoung-keun, Burnt Umber & Ultramarine, 1981..© 작가. PKM갤러리
Thomas Ruff, d.o.pe.11, 2022..© 작가. PKM갤러리
현재 PKM 갤러리에서의 개인전과 함께 베니스 비엔날레 최고의 위성전시로 평가받으며, 베니스 현지에서 대규모 개인전이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는 한국 최초의 추상화가 유영국 화백의 미공개 대표작과 더불어, 오는 12 월 마이애미 바젤의 Discovery Sector 개인전 작가로 선정된 정현의 주요 조각들이 부스에 소개된다. 단색화의 대가 윤형근, 정창섭의 작업과 서승원의 신작 회화들도 부스의 밀도와 무게감을 더할 것이다.
또한 올해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대표작가인 구정아의 신작 조각, 유럽을 무대로 ‘동등성’을 주제로 하여 활발히 활동하는 홍영인의 신작 회화, 뉴 미디어와 전통회화의 개념을 결합한 코디최의 회화 등이 전시된다. 이외에 8 월 30 일 개막 예정인 일민미술관의 솔로프로젝트, <이마픽스>의 작가로 선정된 백현진의 회화, 9 월 2 일 서울시립미술관의 퍼포먼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전방위 예술가 이원우의 유쾌한 감성의 금속 평면작업, 내면의 의식 흐름을 유머와 발랄한 색상 및 유동적 형태로 표현한 정영도의 회화가 소개된다. 그리고 올 상반기 PKM 갤러리 개인전을 통해 큰 호응을 얻은 사진 미술계의 거장 토마스 루프의 대형 작업도 함께 보여질 예정이다.
올해 프리즈 서울의 PKM 갤러리 부스는 그 어떤 해 보다도 다채롭고 풍성한 작품들로 채워지는 만큼 관람객들에게 큰 감동과 흥미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Kim Jiwon, 맨드라미, 2023.Oil on linen,112 x 146 cm..© 작가. PKM갤러리
Kim Jiwon 풍경, 2024. Oil on linen, 230 x 230 cm..© 작가. PKM갤러리
Kim Jiwon, 겨울 맨드라미, 2023. Oil on linen, 34 x 24 cm..© 작가. PKM갤러리
키아프 서울 2024 에서 김지원 작가의 솔로 부스를 선보인다. 부스에는 김지원의 대표작 ‹맨드라미› 시리즈 중 여름 맨드라미와 겨울 맨드라미 회화를 비롯, 나무, 풍경 등을 소재로 한 드로잉 등 신작 20 여점이 출품된다. 이를 통해 지난 40 여 년간 '그리기'라는 미적 행위에 매진하여 회화의 본질을 탐구해 온 김지원의 작품 세계가 압축적으로 조명될 예정이다. 다양한 연작 중에서도 작가를 대표하는 ‹맨드라미›는 주변의 흔한 꽃을 그려낸 구상화이자 생의 욕망과 숭고함을 상징하는 추상화인 동시에 작가의 내적 성찰을 투영한 명상 기록 시리즈이다.
‹맨드라미›에서는 붓과 쇠 주걱으로 짓이긴 유화 물감, 안료의 찌꺼기, 흩뿌려진 기름방울 사이로 꽃이 자라고 소멸한다. 이 연작은 작업실 뜰에 뿌린 한 줌 씨에서 솟아나 한여름 뜨거운 해를 머리에 인 채 이글거리다 후드득 사그라지는 맨드라미의 생사를 그려낸 작업으로, 화려함 이면에는 독사와 같은 욕망이 잠재한다. ‹풍경›, ‹그리움이라 하지요›, ‹나무› 등의 소품에서도 김지원은 자신이 믿고 있는 매체인 '회화'에 천착하여, 대상을 단순히 재현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대상과의 거리를 좁히거나 넓히는 능동적인 과정을 통하여 대상의 숨은 본질들을 표현한다.
김지원은 자연의 풍경과 사회적 일상을 꾸준히 주시해왔다. 이를 단순히 재현하거나 외관을 묘사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대상과 이미지에 관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질문하며 그 결과를 캔버스 화면 속 또 다른 현실로 표출해 왔다. 독창적인 색채의 조합, 구상과 추상의 경계를 유희하는 형태, 성글고 거친 표면의 질감은 이러한 작가의 조형적 탐닉을 한껏 드러내며, 작품을 감상하는 이로 하여금 시각적 매력에 빠지게 한다. 끊임없는 관찰과 탐험으로 인해 작가를 둘러싼 일상과 사회는 캔버스 화면 속 또 다른 현실로 구현되고, 그 에너지와 서정적인 아름다움으로 '그리기' 작업의 정수를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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