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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ㆍ사회일반

14회 이북5도무형유산연합회 축제 개최

10월 10일(목) 오전 11시, 서울 남산골 한옥마당 야외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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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의 전통이 어우러지는 서울 한복판, 이북5도 전통예술의 깊은 울림이 올해도 가을 남산을 채운다.

오는 10월 10일(목) 오전 11시, 서울 남산골 한옥마당 야외무대에서 ‘제14회 이북5도 무형유산축제’가 성대하게 펼쳐진다. 이북5도무형유산연합회가 주최·주관하고, 국립무형유산원, 국가유산청, 이북5도위원회가 후원하며 연합회 소속 20개 단체가 모두 참여해 북녘 전통 공연예술의 진수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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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포스터

이 축제는 분단의 세월 속에서도 실향민들과 예술인들의 손에서 끊임없이 이어진 북녘의 굿, 춤, 민요 등 다양한 무형문화유산을 만나는 특별한 시간이다. 황해도, 평안남북도, 함경남북도 각지의 대표 종목들이 한 무대에 오르며, 세대를 이어온 공연예술의 정수와 실향민 공동체의 문화적 동질성이 다시금 빛을 발한다.

행사장인 남산골 한옥마당은 조선의 고택과 전통정원이 어우러진 명소로, 실향민들에게는 고향의 정서를, 시민들에게는 남북 전통문화의 가치를 전하는 문화 예술의 만남터가 된다. 해마다 한옥의 운치와 북녘의 공연예술이 어우러지며, 전통의 혼을 도심에서 깊이 체감할 수 있다.

올해 축제에서는 공연장뿐만 아니라, 관훈동 민씨가옥에서 ‘제18회 이북도민 통일미술제’ 수상작 전시회가 함께 개최된다. 이번 통일미술제에서는 평남 출신 허영선 작가의 <다시, 이별>을 비롯한 우수작이 선정되어 시상식도 거행되었으며, 각 도민의 정서와 예술혼이 담긴 다양한 미술작품을 통해 분단의 아픔과 평화에 대한 염원이 문화예술로 재탄생한다. 관훈동 민씨가옥이라는 전통 공간에서 펼쳐지는 미술전은 공연 예술과 시각 예술이 어우러지는 축제로 남산골 축제의 의미를 한층 더한다.

이북5도 무형유산축제는 단순한 예술행사가 아니라, 실향민의 한과 남북 문화 동질성, 민족의 자긍심을 되새기는 현장이다. 정부와 지자체가 적극 후원하는 본 축제를 통해 실향민뿐 아니라 모든 시민이 남북문화의 뿌리를 돌아보고, 통일의 미래를 함께 생각할 수 있다.

10월 10일, 남산골 한옥마당과 관훈동 민씨가옥에서 펼쳐지는 이북5도 무형유산축제와 통일미술제 수상작 전시는 문화예술의 힘으로 분단의 장벽을 뛰어넘는 민족 화합의 메시지를 전한다. 북녘 고향을 향한 그리움, 통일을 향한 염원을 작품과 공연 속에서 온 국민이 함께 나누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 아트앤컬쳐 - 문화예술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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