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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전시

오원영 개인전 《IDOL PLAY: 우상 놀이》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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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의 기억과 동심의 세계를 해학적으로 표현해 온 오원영 작가의 개인전 'IDOL PLAY-우상 놀이'를 통해 현대인의 물신숭배를 조명한다. 이번 전시는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종로구 창성동 갤러리자인제노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 ‘IDOL PLAY-우상 놀이에서 작가는 우상의 현재적 의미와 놀이를 결합하여, 현대의 우상 중 하나인 ‘fetishism’ 물신숭배를 현대인의 놀이 중 하나로 규명하고자 한다. 원시 종교에서 사물의 초자연적인 힘과 이를 숭배하는 것을 이르는 ‘fetishism’ 물신숭배와 역시 종교적 맥락에서 사용되던 ‘Idol-우상‘play-놀이와 결합한 전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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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원영, Idol play, 2024. aluminium foil, variable size. ⓒ작가, 자인제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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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원영, Animal Book series, 2024. 26x15x20cm, acrylic on resin, 30x13x13cm.ⓒ작가, 자인제노

 


‘IDOL PLAY-우상 놀이의 신성한 느낌을 주는 연출방식은 미니멀리스트의 사물로의 회귀’, 그 이후 조각의 존재 방식에 대한 작가적 탐구의 결과물이다. 미니멀리즘 이후 미술 전반에 찾아온 형상의 복귀와 같은 맥락이라 할 수 있다. 형상 조각은 어떤 경우에도 사물로 돌아갈 수 없고, 항상 다른 어떤 것이 되는 알레고리적 성격을 지니기 때문에 물신적 암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 오원영 작가의 말이다. 따라서 형상 조각에서 이러한 물신적 성격을 제거하기보다는 종교적 맥락에서 벗어나 예술의 맥락에서 조각이 물신으로 기능하는 양상을 드러낸다.

 

이번 전시의 관심사는 어떻게 사물이 사물 아닌 것으로 되는가또는 어떻게 하면 사물이 좀 더 물신에 가까운 것이 되는가이다. , 일종의 물신되기또는 우상되기의 양상을 띤다. 여기서 우상들은 한데 어울려 우상 놀이를 상연한다. 전시장은 조각, 회화, 사진, 영상, 음향 등 다양한 형식을 접목시켜 제단처럼 꾸며진다. ‘totem- 토템에서부터 시작된 도상들은 피규어로 제작되고, 화려한 금박, 칼라 호일로 장식되어 연극적 디스플레이로 완성된다. 오원영 작가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작품의 물신성은 은폐되기보다는 자명해질 것이다라고 말하는데 그동안 삶에 대한 역설적 유희를 표현해 온 부분과도 맞닿아있다.


전시장은 조각, 회화, 사진, 영상, 음향 등 다양한 형식의 작품들을 접목시켜 제단처럼 꾸며진다. 관람객들은 이곳에서 현대 사회의 '우상'들을 마주하고, 자신들의 삶을 되돌아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오원영 작가의 'IDOL PLAY-우상 놀이' 전시는 현대 사회의 소비 문화와 물신숭배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과 함께, 예술이 가진 풍자와 해학의 힘을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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