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 기타 리사이틀 ‘From here to everywhere’ 개최
내면에서 시작돼 퍼져가는 작은 울림, 최인 기타 리사이틀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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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보적 작곡 및 연주 활동을 펼쳐오고 있는 클래식기타리스트 최인의 독주회가 6월 24일(토)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From here to everywhere…’라는 부제로 열리는 이번 음악회에서 최인은 2023년 혼란과 불안의 시대를 살아가는 한 예술가로서의 깊은 고민과 성찰, 회복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음악을 무대에 올린다.
2012년 첫 귀국 독주회 이후 10여 년의 음악활동에서 최인은 아름다운 한국의 자연과 문화유산으로부터 얻은 영감을 담은 다수의 작품들을 발표했다. 서양 악기의 연주자로 공부하고 살아왔지만 세계인이자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찾아가고 우리 문화의 뿌리를 찾아가고자 했던 그의 삶과 음악의 방향이었다. 그는 이제 한층 더 깊이 우리의 삶과 맞닿은 음악으로 관객과 소통하고자 한다.
혼란의 시기에 예술은 더욱 아름답다. 역사적으로 전쟁과 혼란의 시기에 오히려 문화예술은 그 순수한 아름다움을 꽃피웠다. 패권전쟁, 기후와 환경의 위협, 불확실성과 양극화로 불안과 염려가 가득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그는 혼란 속에서도 스스로 지켜가야 할 소망과 이상향에 대한 메시지를 음악에 담아 관객에게 전한다.
음악회는 1부와 2부로 구성된다. 1부의 구성은 자연을 통한 삶의 은유들로 우리의 이상향에 가까운 모습이다. 2부는 방황하고 흔들리는 시대적 혼란에 맞서 양심을 갖고 차차 소망을 품어가는 이야기다. 변화의 시작이 내 안에서 또 여기서부터라는 메시지로 음악회를 마무리한다.
특히 이번 무대에서는 국내외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정진희와의 듀엣을 선보일 예정이다. 클래식기타와 바이올린의 듀엣은 파가니니, 피아졸라 등과 같이 유명한 작곡가들의 레퍼토리들이 있고, 수많은 음악가와 음악애호가들에게 널리 사랑받는다. 그래서 더욱 이번 무대에 오를 최인의 창작곡 ‘숲’과 ‘From here to everywhere…’에서 선보일 클래식기타와 바이올린의 연주에 기대가 모아진다.
최인은 “코로나19라는 재난의 환경을 버티며 쌓인 피로와 삶의 무게에 눌리고 지친 관객들에게 위로와 휴식의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음악회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온갖 신조어들이 끊임없이 쏟아지는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변화의 흐름을 쫓아가는 것만으로도 피로한 이 시대, 그럴수록 더욱 필요한 인간적이고 따뜻한 아날로그의 감성을 기대해 본다.
영상= 피셔인젤예술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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