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이어온 다원예술 프로그램 ‘PLAP10’ 성료… 최우수작에 손영은의 ‘루머 Rumors’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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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이하 플랫폼엘)가 10년간 선보인 다원예술 공모 프로그램 ‘플랫폼엘 라이브 아츠 프로그램 10’(이하 PLAP10)을 성황리에 마무리하고 공모를 통해 발표한 6개의 작품 중 최우수작으로 손영은의 ‘루머 Rumors’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사는 다원예술의 특성을 반영해 창의성과 실험성은 물론 작품의 완성도와 작가의 성장 가능성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PLAP10’에서 퍼포먼스를 하고 있는 손영은(2026, 플랫폼엘 제공)
센서와 카메라, 알고리즘이 생명의 조건을 정밀하게 관리하는 오늘날의 환경을 탐구한 작품이다. 분홍빛 LED 아래 365일 여름을 사는 장미의 재배 환경을 전시 공간으로 옮겨오고, 꽃잎의 겹겹이 쌓인 구조를 조명과 의상의 레이어, 실시간 카메라가 포착하는 시선의 층위로 확장했다. 정교한 질서 속에서 예측할 수 없는 변수로 움직이는 손영은의 퍼포먼스는 시스템 안의 미세한 불균형을 드러내며, 데이터와 알고리즘으로 환원될 수 없는 감각과 정서의 영역을 제시했다. 심사에서는 관객의 자연스러운 참여를 이끌어내는 구성과 아날로그 설치, 실시간 미디어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동시대의 쟁점을 효과적으로 풀어낸 점을 높이 평가했다.
최우수작에 선정된 손영은에게는 창작지원금 1000만원과 공간 지원을 통해 후속작 발표 기회가 지원되며, 후속작은 2027년 플랫폼엘에서 선보인다. 이를 통해 ‘PLAP’은 작품 발표를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선정 작가의 다음 창작으로 이어지는 후속 지원을 지속하며 예술가의 장기적인 창작 활동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장르 넘나든 7팀의 축제 같은 현장, 창작부터 후속 지원까지 함께한 ‘PLAP10’
지난 8월 8일(토)부터 9월 3일(목)까지 열린 ‘PLAP10’에는 노오경 × 홍경화 현대무용단, 블랙 렉탱글, 세악, 손영은, 신희정, 애체, 코드세시 등 7팀이 참여해 키네틱 인스톨레이션, 라이브 코딩, 모션 트래킹 기반 VR, 이머시브 프로젝션, 현대음악과 무용 등 다양한 매체와 장르를 넘나들며 동시대의 감각과 이슈를 각자의 방식으로 풀어냈다.
‘PLAP10’은 발표 무대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작가들이 작품 기획부터 아카이빙, 콘텐츠 제작, 홍보, 발표에 이르는 전 과정을 플랫폼엘과 함께하는 창작 지원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또한 작품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넓힐 수 있는 연계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또한 ‘PLAP’은 기존 참여 작가의 창작 활동이 다음 작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지원을 지속해왔다. 지난 9월 2일 열린 ‘플랫폼 라이브’에서 ‘2025 PLAP’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코드세시는 후속 지원을 통해 발전한 신작 ‘그대로 그리고 그것 때문에 존재함’을 초연했다. 플랫폼엘 개관 10주년을 함께 기념한 이날 행사에는 300여 명의 관람객이 참석해 프로그램과 후속 창작에 대한 관심을 확인했다.
플랫폼엘은 지난 10년간 ‘PLAP’은 새로운 예술적 시도를 이어가는 작가들이 자유롭게 실험하고 관객과 만날 수 있는 창작의 장을 만들어왔다며, 앞으로도 예술가와 관객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서 창작부터 연구, 제작, 발표까지 아우르는 지원을 이어가고, 예술가들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동시에 더 많은 관객이 동시대 다원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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