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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왕의 서고書庫’를 열다, 국립중앙박물관‘외규장각 의궤실’공개

상설전시관 2층 201호(서화관 외규장각 의궤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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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재홍)은 지난 11월 15일, 상설전시실 2층 서화관에 '외규장각 의궤' 전용 전시실을 새롭게 열었다. 이는 1866년 병인양요 때 프랑스로 유출되었던 조선 왕실의 귀중한 기록물인 외규장각 의궤가 국내로 돌아온 지 13년 만에 마련된 것이다.


외규장각 의궤는 고 박병선 박사를 비롯한 많은 이들의 노력 끝에 2011년, 무려 145년 만에 고국으로 품에 안겼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그동안 특별전 개최, 학술총서 발간, 1층 조선실 전시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의궤를 연구하고 대중에게 알려왔다. 하지만 의궤의 가치를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 전용 전시 공간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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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렬왕후존숭도감의궤(1688, 외규63)(사진=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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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종인현왕후가례도감의궤(1681, 외규54) 반차도 일부발췌(사진=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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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원왕후명릉산릉도감의궤(1751, 외규196) 도설(사진=국립중앙박물관)



이번에 개관한 '왕의 서고, 어진 세상을 꿈꾸다' 전시실은 (사)국립중앙박물관회와 국립중앙박물관회 젊은 친구들(YFM)의 후원으로 조성되었다. 이들은 앞으로도 의궤의 가치를 알리고 보존하기 위해 국립중앙박물관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외규장각 의궤는 조선 왕실의 주요 의례, 행사 등을 그림과 글로 상세히 기록한 역사 자료이다. 왕의 명령에 따라 제작되었으며, 그 내용은 정치,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어 조선 시대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새롭게 조성된 전시실은 기존의 전시와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더욱 풍성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인터랙티브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은 의궤 속 세상을 더욱 깊이 있게 탐구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시각 자료와 설명을 통해 의궤의 제작 과정, 내용, 의미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외규장각 의궤 전용 전시실 개관은 단순한 전시 공간 마련을 넘어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역사와 문화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국제 사회에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번 전시실 개관을 시작으로 외규장각 의궤 연구를 더욱 심화하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국민들이 의궤에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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