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리뷰(ArtReview)’ 미술계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2023 파워 100〉 발표 국제갤러리 이현숙 회장 92위, 양혜규 71위 선정 > 문화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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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리뷰(ArtReview)’ 미술계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2023 파워 100〉 발표 국제갤러리 이현숙 회장 92위…

‘아트리뷰(ArtReview)’ 미술계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2023 파워 100〉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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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저명한 현대미술 전문지 ‘아트리뷰(ArtReview)’가 12월 1일 발표한 〈2023 파워 100〉에 국제갤러리 이현숙 회장이 92위로 선정됐다. 지난 2002년부터 매년 진행 중인 〈파워 100〉은 전세계 문화예술계 인물들, 그들의 활동과 영향력 등에 대한 포괄적이고도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100인을 선정한다. 올해도 전세계 각지의 패널과 관계자들이 본 심사에 참여했으며, 아트리뷰는 2023년 한 해 동안 미술계의 지변에 변화를 일으킨 작가 및 작가 그룹, 컬렉터, 큐레이터, 페어, 갤러리, 기관, 철학자 그리고 사회활동가를 포함한 명단을 발표했다.

이현숙 회장은 2015년 82위로 〈파워 100〉에 처음 진입한 후 2016년 77위, 2017년 79위, 2018년 68위, 2019년 60위, 2020년 83위, 2021년 79위, 2022년 75위, 그리고 올해 92위에 선정되며 9년째 국내외 미술계 전반에 독보적인 영향력을 증명해오고 있다. 다음은 아트리뷰 공식 웹사이트(artreview.com/power-100/)에 게재된 전문 중 일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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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갤러리 이현숙 회장(사진=국제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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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혜규 작가 프로필 이미지
©HAM_Sonja Hyytiäinen, 2023(사진=국제갤러리)



“국제갤러리의 설립자인 이현숙 회장조차 예상하지 못했을 최근 몇 년 간의 다채로운 지정학적 변화들은 서울을 아시아 미술계의 중심지로 확립했다. 중요한 점은 지난 40여 년간 세계 유수의 작가들과 함께 일해온 이현숙 회장은 언제나 이 업계의 명실상부한 선구자였다는 사실이다. 올해 4월 국제갤러리는 서울점의 두 공간에 걸쳐 이우환의 개인전을, 이어 8월에는 전관에 걸쳐 아니쉬 카푸어(Anish Kapoor)의 개인전과 한옥 공간에서 양혜규 작가의 프레젠테이션을 개최했다. 지난 10월 세상을 떠난 박서보 작가의 작업세계에 대한 관심과 단색화 부흥에 다시 불을 붙인 것도 바로 이현숙 회장이었다. 한편 2018년에 문을 연 국제갤러리 부산점에서는 올해 최욱경, 줄리안 오피(Julian Opie), 바이런 킴(Byron Kim) 등 동서양 블루칩 작가들의 개인전을 두루 선보였다.” 

이현숙 회장과 함께 양혜규 작가 또한 71위로 〈2023 파워 100〉에 선정되었다. 양혜규는 2017년에 아시아 여성 작가 최초로 독일의 권위 있는 미술상인 ‘볼프강 한 미술상(Wolfgang Hahn Prize)’과 문화체육관광부가 수여하는 ‘대한민국문화예술상(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가 하면 작년에는 한국 작가 최초로 싱가포르 비엔날레가 주최하는 제13회 베네세 상(Benesse Prize)를 받았다. ‘아트리뷰’는 올해도 전세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양혜규에 대해 이렇게 언급했다.

“전세계 미술계의 뜨거운 관심이 서울로 몰려 있던 지난 9월에 국제갤러리가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미술가 중 한 명인 양혜규의 프레젠테이션을 선보인 건 너무도 당연한 일이었다. 베네치아 블라인드, 의류 행거, 인공 짚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작가의 조각은 올해 벨기에 겐트 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양혜규: 몇몇 재연》과 해당 전시의 순회전으로 핀란드 헬싱키 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양혜규: 지속 재연》에 이어, 브라질 상파울루 피나코테카 미술관의 현대미술 신관의 개관을 기념하는 전시 《의사擬似-구어체》, 그리고 전시작의 대부분을 영구 소장한 캔버라 호주국립미술관의 《부터-까지로부터의 변화로부터》 등 수많은 개인전에서 선보였다. 이외에도 2022 코치-무지리스 비엔날레에서 10만 개가 넘는 방울을 사용한 작품을 선보이는가 하면, 제10회 뉴욕 퍼포마 비엔날레에서는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한 〈죽음에 이르는 병〉(2015-)의 여섯 번째 상연을 성황리에 마쳤으며, 현재는 내년 가을 런던 헤이워드 갤러리에서 대규모 전시를 준비 중이다. 프랑크푸르트 국립미술학교 슈테델슐레의 교수로 재직 중인 양혜규는 동시에 작가로서의 활발한 활동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현숙 회장과 양혜규 작가 외에도 2022년 11월에 개관한 홍콩 M+의 부관장이자 수석 큐레이터 정도련이 관장 수하냐 라펠(Suhanya Raffel)과 함께 17위, 한국 출신 재독 철학자로 독일과 스위스를 오가며 활동하는 한병철 전 베를린예술대학교 교수가 24위로 선정됐다. 미국의 전설적인 사진가 낸 골딘(Nan Goldin)이 1위를, 〈2017 파워 100〉에서 1위로 선정된 바 있는 독일의 현대미술가 히토 슈타이얼(Hito Steyerl)이 2위를 차지하는 등 예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미술가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2023 파워 100〉의 전체 순위는 ‘아트리뷰’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아트앤컬쳐 - 문화예술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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