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낙희. 손지형 2인전 《the gradient》 개최
눈 컨템포러리, 2025.3. 21.(금) – 2025. 4.25.(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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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눈 컨템포러리는 오는 3월 21일부터 4월 25일까지 성낙희와 손지형 작가의 2인전 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노충현과 이시원이 공동 기획했으며, 두 작가가 각자의 추상회화 속에서 구현하는 ‘감각의 기울기(gradient)’를 탐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전시는 색채, 형태, 질감의 미세한 변화를 경험하는 시각적 탐색의 과정이다. 단순한 감상이 아니라, 작품 속에서 색과 형태가 점진적으로 변화하는 흐름을 따라가며 새로운 감각적 여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전시에서는 드로잉 6점을 포함한 총 18점의 작품이 선보인다.
그라디언트(Gradient)는 하나의 색이 점진적으로 다른 색으로 변하는 효과를 의미한다. 석양이 물드는 하늘, 디지털 디자인 도구에서의 색상 변환 등 우리 일상 속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으며, 회화에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된다. 주디 시카고(Judy Chicago), 이우환 등의 작가들이 실험한 색과 명암의 흐름은 성낙희와 손지형의 작품에서도 독창적으로 표현된다.
성낙희 Elation 12 2020 acrylic on canvas 130x160cm. © 작가, 눈 컨템포러리
성낙희 Portamento 37 2025 color pencil, oil pastel, pen on paper 29.7X21cm. © 작가, 눈 컨템포러리
성낙희 Sequence 17 2019 acrylic on canvas 61x50cm. © 작가, 눈 컨템포러리
손지형 semicolon1 2020 water color pencil, oil pastel, gesso on paper 29.7x21cm. © 작가, 눈 컨템포러리
손지형 semicolon3 2020 water color pencil, oil pastel, gesso on paper 29.7x21cm. © 작가, 눈 컨템포러리
손지형 연한톱니 2024 oil wax on canvas116.5x91. © 작가, 눈 컨템포러리
성낙희 작가는 다채로운 색채와 유기적인 형태를 바탕으로, 붓 자국 없이 매끄럽게 변화하는 색의 흐름을 연출한다. 그의 화면 속 색들은 서로 얽히고 밀어내며 역동적인 리듬과 긴장감을 자아낸다. 작품 , 등에서 알 수 있듯이, 그의 작업은 색과 형태의 움직임을 통해 시각적 변화를 탐구하는 과정이다.
손지형 작가는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층을 쌓고, 표면을 파내고 다시 채우는 기법을 사용한다. 점진적인 색과 형태의 변화를 통해 회화와 현실 세계를 연결하고, 추상적 사건을 연출한다. 화면 위에 형성된 구조적 구성과 독특한 질감은 자연의 촉감을 연상시키며, <덤불>, <잎맥횡단>과 같은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자연과 기하학적 요소가 결합된 화면을 형성한다.
색의 스펙트럼에는 명확한 경계가 없으며, 무수한 변주가 존재한다. 전시는 성낙희와 손지형의 회화 속에서 색과 형태가 각기 다른 속도와 흐름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들의 작업에서 그라디언트는 단순한 색의 변화가 아니라, 경계를 허물고 감각을 확장하는 새로운 추상적 사건으로 다가온다.
성낙희는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을 졸업하고 런던 로얄 컬리지 오브 아트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아트선재, 두산갤러리, 페리지갤러리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2005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작가로 선정된 바 있다.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삼성리움미술관 등 국내외 주요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손지형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조형예술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동 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스페이스 윌링앤딜링(2024)과 레인보우큐브(2021)에서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온수공간, 플레이스막2, 웨스, 카다로그 등 다양한 그룹전에 참여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전시는 색과 형태의 미세한 변화 속에서 예술적 감각을 새롭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시각적 흐름 속에서 감각의 확장을 경험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흥미로운 전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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