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규준 개인전 《마음의 흐름(mind stream)》 개최
갤러리자인제노, 3.21.(금)- 30(일).까지
본문
- 전통 서예와 현대적 매체의 조화, 양규준 작가의 검은 산수전 개최
전통 서예의 방법론과 현대적 매체를 접목하여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온 양규준 작가가 개인전을 개최한다. 3월 21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창성동 갤러리 자인제노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양 작가의 '검은 산수' 연작을 중심으로 한 <마음의 흐름(Mind Stream)>을 선보인다.
검은산수2316, 2023. Acrylic on canvas, 91x117cm. © 작가, 자인제노
검은산수2216, 2022. Acrylic, mixed media on canvas,130x97cm. © 작가, 자인제노
검은산수2221, 2023. Acrylic, mixed media on canvas, 40.9x27.3cm.© 작가, 자인제노
검은산수2315, 2023. Acrylic on canvas, 73x73cm. © 작가, 자인제노
이번 전시는 검은색의 깊이와 변화 속에서 전통 산수화의 정취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겉보기에는 단순한 검은색 페인팅처럼 보이지만, 그의 작품에는 작가의 주관이 배제된 채 철저히 중립적인 관찰자의 시선이 유지된다. 검은 캔버스 위에 감지되는 흰색 붓 자국, 번짐, 얼룩 등은 산수화의 장르와 맞닿아 있으며, 중첩과 농도 변화, 자연스러운 흘러내림은 먹이 스며들고 번지는 수묵화의 느낌과 유사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양 작가는 자신의 작업이 내면을 깊이 탐색하는 과정에서 비롯되었다고 설명한다. 그는 "인간의 내면, 심지어 나 자신의 내면까지 메스를 대어 그 속을 환히 들여다보고 싶다는 충동을 느낀다"고 밝힌다. 그는 백두대간 덕유산 능선을 바라보며 무주 안성 벌을 달릴 때 우주의 심연에서 대자연과 하나 되는 장엄함을 느끼며, 이러한 감각을 작품에 녹여내고자 한다.
어린 시절 서예를 배운 기억과 겨울 아침 한옥 창호지에 맺혔던 얼룩에서 받은 형상적 영감은 그의 창작의 중요한 원천이다. 그는 캔버스와 아크릴이라는 서양적 미술 재료를 활용해 동양의 수묵화 효과를 탄생시키며, 계획과 우연, 이성과 감성, 채움과 비움이라는 상반된 요소를 교차시키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그의 작품은 아무것도 없는 듯하면서도 미지의 풍경을 연출하며, 관람객들에게 모호함 속에서 사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양규준 작가는 1982년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1987년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2002년 뉴질랜드 오클랜드 대학교 미대 대학원 실기 과정을 졸업하고, 2007년 뉴질랜드 Whitecliffe 미술대학 대학원을 졸업하며 미술학 석사(MFA) 학위를 취득한 이후 개인전 19회 및 다수의 단체전 등 작품 활동을 해왔다.
이번 전시는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허물고, 동서양의 미학을 조화롭게 융합한 작품들을 통해 새로운 예술적 시각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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