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한국 미술의 거장 박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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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보는 1931년 경상북도 예천에서 태어난 한국 현대 미술의 거장이다. 그는 한국 단색화의 선구자로 평가받으며, 앵포르멜, 단색화, 기하학 추상 등 다양한 작품 세계를 구축해 왔다.
박서보 작품의 특징은 캔버스를 덮는 단색의 면과 섬세한 붓 터치이다. 그는 흰색, 검정색, 회색 등의 무채색을 주로 사용하며, 빛과 그림자를 통해 캔버스에 깊이와 명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그의 작품은 단순한 색면의 표현을 넘어, 내면의 정신세계와 우주의 근원적인 질서를 추구하는 예술적 노력을 보여준다.
박서보(b. 1931), 〈Écriture (描法) No. 230214〉
2023, Acrylic on ceramic, 93.8 x 73.5 cm(이미지=국제갤러리)
Ecriture No.190403 I 2019, Pencil, acrylic and oil on canvas I 130 x 200 cm (사진=조현화랑)
Ecriture No. 200208 I 2020
Pencil, acrylic and oil on canvas I 40 x 55 (사진=조현화랑)
전쟁의 상흔과 앵포르멜: '원형질' 연작
1950년대 한국전쟁을 직접 경험한 박서보는 전쟁의 상흔과 불안감을 작품에 담아냈다. 1961년부터 시작된 '원형질' 연작은 검정색과 흰색의 붓 터치로 표현된 원형의 형태가 특징이다. 이 작품은 전쟁으로 인한 상실감과 절망감을 표현하는 동시에, 생명의 힘과 재생을 상징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빈 공간의 의미: '묘법' 연작
1960년대 후반부터 박서보는 캔버스에 빈 공간을 도입한 '묘법' 연작을 시작했다. 그는 캔버스 중앙에 흰색 사각형 공간을 남겨두고, 주변을 검정색 혹은 회색으로 채워 빈 공간과 색면의 대비를 강조했다. 빈 공간은 무(無)를 상징하며, 동시에 관람자의 참여와 상상력을 자극하는 역할을 한다.
기하학적 형태와 명상: '유전질' 연작
1970년대 이후 박서보는 '유전질' 연작에서 기하학적 형태를 사용했다. 그는 캔버스를 가로지르는 선과 원, 삼각형 등의 기하학적 형태를 통해 균형과 조화를 추구했다. 그의 작품은 명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관람자에게 내면의 평화와 고요함을 경험하게 한다.
한국 미술의 발전기여
박서보는 한국 현대 미술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예술가이다. 그는 단색화를 한국 미술의 새로운 장르로 정립했으며, 한국 미술을 세계 무대에 알리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의 작품은 국내외 주요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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