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미술시장의 바로미터 2023 화랑미술제, 성황리에 폐막”
“5일간 58,000여명 방문, 전년비 5,000여명 상승한 역대 최대 관람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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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2일(수) 오후 3시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개막한 2023 화랑미술제가 16일(일) 오후 5시 성황리에 폐막했다. 봄이 만개한 4월에 개최된 화랑미술제는 코엑스 B홀과 D홀을 동시 사용하여 여느 때보다도 많은 156개 국내 우수 화랑이 참여하였다. 역대 최대규모인 화랑미술제에 대한 많은 미술 애호가들의 기대를 반영하듯, 행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입구에 긴 대기열을 형성하며 열기를 보여주었다. 참여 화랑들은 급격한 호황을 누렸던 지난해 미술시장에 비해 전반적으로 차분해졌으나, 관람객들의 현대미술에 대한 이해도와 애정이 높아진 것 같다며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2023 화랑미술제 전경(사진 아트앤컬쳐)
12일 개최된 개막식에는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윤성천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 김승수 국회의원, 유진룡 전) 문화체육부 장관, 원로작가 김형대, 황영자,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 관장, 윤영달 크라운해태홀딩스 회장, 이석현 전)국회부의장, 팜 칵 뚜엔 주한 베트남 대사관 참사관,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이사 등이 참석하였다.
매년 화랑미술제를 찾는 컬렉터 BTS RM이 올해도 방문하였으며, 배우 김희선, 황신혜, 이영하, 강기영, 방송인 붐과 김창완, 슈퍼주니어 동해, 패션 디자이너 이상봉을 비롯한 수많은 미술애호가 및 VIP들이 방문하여 전시를 관람하였다.
2023 화랑미술제 전경 (사진 아트앤컬쳐)
VIP 프리뷰로 진행한 12일 첫날 오후 3시부터 8시까지 5시간 동안 4,500여명이 입장했다. VIP 프리뷰는 개막시간 전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손님들로 대기줄이 이어졌다. 일반오픈일인 13일(목)부터 16일(일)까지도 많은 관람객의 방문이 이어졌으며, 특히 주말에는 두 개 홀로 늘어난 전시장 공간을 가득 메울 만큼 많은 관람객이 방문하여, 국내 미술 애호가들의 현대 미술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VIP 개막일을 포함한 5일 동안 2023 화랑미술제에 방문한 관람객수는 58,000여명으로 집계되어 작년에 비해 5,000여명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41년간의 운영 기간 역대 최대의 방문객이 찾아와 오랜 역사를 지닌 화랑미술제의 정체성과 영향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2023 화랑미술제 전경(사진 한국화랑협회)
역대 최대 규모로 코엑스 B, D 두 개 홀을 사용한 이번 화랑미술제는 어느 때보다도 쾌적한 환경에서 개최되었다. 전년보다 5,000 여명 많은 관람객들이 방문하였음에도 두 개의 홀로 확장된 전시공간과 관람 편의 공간, 그리고 예년에 비해 커진 부스 사이즈로 관람객들은 쾌적한 환경에서 전시를 관람할 수 있었다. 미술시장의 과열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며 오픈런이 성행했던 작년에 비해 올해는 전반적으로 차분한 분위기로 진행되었으며, 전시장 곳곳에 붙여진 레드닷 스티커가 보여주듯 판매는 호조를 보였다. 개막일부터 박서보, 정창섭, 이우환, 하종현 등 대가의 작품을 비롯하여, 맥화랑의 감성빈과 김현수, 키다리갤러리의 신대준, 아트스페이스에이치의 비비조, 학고재의 이우성과 박광수, 더컬럼스갤러리 이현정은 솔드아웃되었으며, 아라리오 갤러리의 노상호, 가나아트의 김선우, 갤러리가이아의 김명진, 기체의 젤다킨, 예성화랑의 은가비, 토포하우스의 이기진, 갤러리초이의 이이정은, 써포먼트 갤러리 최문석 작가 등 젊은 작가의 작품들이 판매호조를 보였다.
노화랑은 최근 신개념 아트 버라이어트 쇼 '노머니 노아트'에서 이슈가 된 이사라 작가를, PKM 갤러리는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정영도를 소개하였다. 또한 동산방화랑(박희섭), 예원화랑(문호), 예화랑(박현주), 우손갤러리 (이명미), 어반아트(차규선), 나인갤러리(우병출), 갤러리 미루나무(최성환)는 작가들의 솔로쇼를 선보여 이목을 끌었다.
참여 화랑은 쾌적해진 전시 환경과 더불어 작년에 비해 높아진 관람객들의 미술에 대한 이해도와 애정에 대해 높은 만족감을 보였다. 또한 이번 화랑미술제에서 처음으로 작품을 컬렉션한 고객들이 많았던 것으로 참여 갤러리들은 응답했다. 이는 국내 미술시장의 저변확대와 더불어 수준향상에 대한 긍정적인 시그널로, 오는 9월 개최될 키아프 프리즈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이게 했다.
2023 화랑미술제 전경 (사진 아트앤컬쳐)
2023 화랑미술제 전경 (사진 아트앤컬쳐)
네 번째 에디션을 맞이하는 신진작가들의 등용문 ZOOM-IN (줌인)은 젊은 작가들의 메카로 자리잡았다. ZOOM-IN에 선정된 강민기, 강원제, 김보민, 김재욱, 백윤아, 손모아, 심봉민, 이해반, 젠박, 조윤국 (ㄱㄴㄷ순) 10명의 작가는 각자의 개성을 살린 전시를 선보였다. 올해는 포르쉐 코리아가 공식 파트너십인 ‘줌-인 임파워드 바이 포르쉐 (ZOOM-IN empowered by Porsche)’로 함께했다. 국내 신진 아티스트들의 꿈을 응원하고 지원하는 ‘포르쉐 드리머스 온 (Dreamers. On.) ’캠페인의 일환으로, 이번 전시에서는 ‘Dream in Full Colour’라는 주제로 작가의 꿈과 작업에 대한 이야기가 다루어 졌다. 포르쉐코리아는 ‘DREAM IN FULL COLOUR 상’(포르쉐 특별상) 수상 및 브랜드와의 협업 기회 제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더하여 <ZOOM-IN> 프로그램을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었다.
오늘 4월16일(일) 오후 1시에 2023 화랑미술제 신진작가가 특별전 ZOOM-IN 시상식 및 포르쉐 특별상 시상식이 진행되었다. ZOOM-IN 전시 시간동안 온•오프라인으로 참여작가 10명 중 3명을 선정하는 투표를 진행, 젠박 작가 (대상), 강민기 작가 (최우수상), 손모아 작가 (우수상) 가 선정되었다. ‘DREAM IN FULL COLOUR 상’ (포르쉐 특별상) 으로는 포르쉐 내부심사와 온오프라인 관람객들의 투표를 통해 젠박 작가가 선정되었다. 미술 시장에 처음으로 진입하는 MZ 세대와 같은 초보 컬렉터들에게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ZOOM-IN 작가들의 작품은 내 인생 첫 컬렉션의 기회가 되었다.
좌로부터 강민기 작가, 젠박 작가, 손모아 작가(사진 한국화랑협회)
<ZOOM-IN> 당선작가들과 평론가와의 아티스트 토크와 미술애호가 및 컬렉터를 대상으로 한 아트 토크 프로그램이 일반 관람 기간 내 진행되었다. 이는 관람객들에게 재기 발랄한 신진 작가 개개인의 작품세계에 관해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며, 작가와의 소통을 통해 현대미술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더불어 13일 오후 3시에 '미술품 구입에 필요한 법률 상식'이라는 주제로 백세희 DKL파트너스 법률사무소 변호사가 미술품 구입 및 소장에 있어 주의해야 할 법률 상식에 관한 강연이 진행됐다. 당일 오후 5시에 ‘내 인생 첫 컬렉팅을 위한 미술시장 가이드’이라는 주제로 이지현 널위한문화예술 COO가 컬렉팅 입문자를 위한 전반적인 미술시장의 지형도와 트렌드에 관한 강연을 진행하였다. 15일 오후 5시에는 ‘소장 작품 관리법과 미술품 복원’이라는 주제로 김주삼 ART C&R 미술품보존복원연구소 소장의 미술품 복원이란 무엇이며, 미술품 소장에 있어 올바른 미술품 보관법에 대한 강연이 진행되었다. 전시 관람뿐 아니라 다양한 아트 토크 프로그램을 통해 현대 미술과 관련된 풍성한 컨텐츠를 미술 애호가들에게 전달하였으며, 아트 토크 라운지는 매회 만석을 이루어 미술시장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증폭된 것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 아트앤컬쳐 - 문화예술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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