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정 개인전, 팝 키즈(POP KIDS)
미디어화 된 인간종에게 길을 묻다
본문
choiyunjung_pop kids #122_30×30cm_oil on canvas_2023_s
현재 주목받는 작가로 2009년부터 발표한 팝키즈 (Pop kids)라는 전자 미디어로 세계를 경험하는 디지털 시대의 신인류를 통해 세상에 대한 이야기와 정치, 사회의 이슈를 풍자해 온 최윤정 작가의 개인전이 4월 18일 부터 5월 1일까지 종로구 인사동에 위치한 갤러리 H에서 개최된다.
choiyunjung_pop kids #125_53×53cm_oil on canvas_2023_s
choiyunjung_popkids#80(missing)_18X26cm_oiloncanvas_2014_s
H_최윤정_pop kids #31_150×150cm_oil on canvas_2010
H_최윤정_pop kids #120_200×200cm_oil on canvas_2022
H_최윤정_pop kids #121_53×53cm_oil on panel_2022
H_최윤정_pop kids #124_53×53cm_oil on canvas_2023
pop kids #116-달나라의 장난_100×72cm_oil on canvas_2021_s
최윤정 작가의 미술 세계에 대해 심상용 서울대학교 미술관장은 "최윤정의 팝 키즈는 전자 미디어로 세계를 경험하는 디지털 시대의 신인류다. 낯선 무표정과 컬러풀한 헤어 스타일, 그리고 피부는 뾰루지 하나 없이 비현실적이다. 팝 키즈는 인간종(human race)과는 다른 미디어화된 신 인간종(mediaized new human race)이다. 전자와 후자의 차이를 규명하는 결정적인 것은 무엇인가? 두 종 사이에 일어난 사건은 진화(evolution)인가?
미디어화된 인간종은 미디어를 통해 세상을 경험한다. 하지만 그것은 제대로 된 세상이 아니고, 무엇보다 제대로 된 인식이 아니다. 먼저 그것은 제대로 된 세상이 아닌데, 왜냐하면 그 세상에는 히틀러나 스탈린 같은 괴물이 등장하지 않기 때문이다. 공산주의, 나치즘, 카지노자본주의 같은 사악한 전체주의는 존재했던 적도 없고, 의지했던 것이 거짓으로 드러나는 배신과 좌절의 기억은 ‘완삭’된 세계다. 언젠가 알베르 카뮈가 통렬하게 고발했던 “저항할 수 없을 정도로 거짓으로 치닫는 사회”는 구닥다리 고전에나 나오는 드라마로 치부된다. 그렇기에 온갖 편견과 맞서 자기 시대의 병이 무엇인지를 이해하려 애쓰는 고독한 인간이 등장할 필요도 없는 세상이다." 라며 평론에 표현 하였다.
최윤정 작가는 작가노트에 "가공된 이미지와 실재의 차이를 발견하는 순간이 종종 있지만, 그 차이를 메우려는 머릿속 작업의 순간을 거의 느끼지 못할 만큼 나는 이 모든 상황에 익숙해졌다. 세상의 모든 선전은 나를 향해 속삭인다. "Follow me if you are a modern guy." 돌아서서 생각해보면 모호하고 모순된 주장과 상황들을 종종 마주하지만, 난 이미 따라가고 있는지 모른다." 라고 작품 속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
최윤정 작가의 작품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전시를 통해 국내외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을 개최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국립현대미술관, 오산미술관, 양평미술관, 하이트진로 외 다수에 소장되어 있다.
ⓒ 아트앤컬쳐 - 문화예술신문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