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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전시

주프랑스 한국문화원 ‘평범한 세상’에 관한 동시대 작가 5인의 시선을 선보이다

베를린과 런던, 파리 등 현대 유럽예술의 중심도시에서 공모 그룹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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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프랑스 한국문화원(원장 이일열, 이하 문화원)은 주독일, 영국 한국문화원과 공동으로 기획한 현대미술 공모전 선정 작가 그룹전 ‘평범한 세상(Ordinary World)’을 2024년 11월 7일(목)부터 2025년 2월 8일(토)까지 개최한다. 세 개 문화원은 혼란과 불안의 시대 속 ‘평범한 세상’을 주제로 2023년 작품 공모를 진행해 최종적으로 5명의 작가를 선정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600여 명에 달하는 전 세계 각국의 작가들이 응모해 120:1에 달하는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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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ng-ha, Well, it’s a Scene Made to Cry, so I Will_7, 2020.ⓒ 작가한국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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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 Jungkyun, Future Practice, 2021.ⓒ 작가한국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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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guel Rozas Balboa, HUMANO,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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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Yoon Park, The Way We Wait, 2020.ⓒ 작가한국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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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kyung Kwon, Untold stories 3, 2022.ⓒ 작가한국문화원 



동 그룹전에 초대된 한국의 양하, 신정균, 박지윤, 권인경, 칠레 출신의 미구엘 로자스 발보아 등은 베를린, 런던에 이어 11월 7일부터 파리 한국문화원에서 전시하며 이번 프로젝트의 대미를 장식한다. 공모전 심사는 각 나라의 예술적 관점이 균형 있게 반영되도록 독일 스프뤼트 마거스 갤러리(Sprüth Magers Gallery)의 오시내(Shi-Ne Oh), 영국 캠든 아트 센터(Camden Art Centre)의 지나 부엔펠드 머레이(Gina Buenfeld-Murley), 프랑스 마리아 룬드 갤러리(Galerie Maria Lund)의 마리아 룬드(Maria Lund) 등 세 나라의 전문 큐레이터가 참여했다.

평범한 세상(Ordinary World)

이번 공모전의 주제인 ‘평범한 세상(Ordinary World)’은 팬데믹 이후 계속되는 기후 위기와 각종 재난으로 인해 위기가 일상화되는 이 시점에서 우리가 취해야 할 공동의 태도를 탐구하기 위해 선정했다. 시대에 따라 계속해서 변모해 온 ‘보통’이라는 개념이 일상과 특별함 사이에서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를 고찰하고 이에 응답하는 여러 동시대 예술작가들의 작품을 보여준다. 일상적인 존재의 본질과 실재하는 보통의 세상에 관한 질문과 다양한 해석을 담고 있는 전시회가 바로 ‘평범한 세상’ 전이다.

인류 재난 시대의 ‘평범함’에 대한 작가 5인의 개성 있는 관점

작가 양하의 작품은 2020년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사건에서 영감을 받았다. 작가는 역사와 종교의 모순적인 요소를 수집하고 재구성해 작품에 담아내는데, 폭발하는 이미지를 부드러운 형태로 해석하고 단순한 붓질과 어두운 색조로 그려내 사회 비판을 반영하고 있다.

신정균은 실제 사건을 소재로 제작된 페이크 다큐멘터리를 통해 현실과 허구를 넘나드는 서사를 엮어낸다. 그의 작품들은 개인과 집단 간의 관계에 의문을 제기하며 현실과 허구 사이의 경계를 재고하고, 미래의 안정성에 대한 고찰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칠레계 벨기에 시각 예술가 미구엘 로자스 발보아(Miguel Rozas Balboa)는 영상작품을 통해 우리 주변의 세계를 더 자세히 관찰해 특별함을 발견하고 그 속에서 생활하는 인간의 삶을 영상에 깊이 있게 담아내어 비전형적인 장소에서 발견할 수 있는 낯선 아름다움과 다양한 인간성을 보여준다.

박지윤의 논픽션 영화는 일상에서 낯설고 이례적인 순간들을 포착하고 새로운 맥락을 부여해 시적 표현 속에 이 세계에 대한 비전형적인 시각을 제시한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일반적으로 평범하다고 인식되는 것과 비범하다고 인식되는 것 사이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며 현실을 성찰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권인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외부 환경과 ‘집’이라는 내부의 개인 공간을 동시에 조명해 이질적인 차원이 뒤섞인 비현실적인 풍경을 그려 보인다. 개인 공간을 창조함으로써 고유한 정체성을 형성하고 정체성을 찾는 과정에서 기억과 생각을 활용한다고 작가는 말한다.

5명의 작가가 보여주는 다채로운 작품 세계는 동시대를 바라보는 관점과 ‘보통의 것’에 대해 고찰하는 기회를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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