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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전시

유의정 개인전 《The 백자 (The Baek-Ja)》 개최

갤러리 지우헌, 2024년 11월 13일(수) -12월 21(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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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지우헌은 11월 13일부터 12월 21일까지 현대도자예술 작가 유의정의 개인전 《The 백자(The Baek-Ja)》를 개최한다. 

유의정은 "인류의 가장 오래된 예술이라 할 수 있는 도예에는 지나온 역사를 통해 다듬어진 상징의 언어와 상상의 구조가 담겨 있다"고 말한다. 그는 도자예술을 통해 동시대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끊임없이 모색해 왔으며, 전통과 현대를 잇는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며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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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의정, 신-백자철화 운룡문 호신-백자철화 운룡문 호.ⓒ 작가갤러리 지우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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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의정, 신-청화백자 국화문 병.ⓒ 작가갤러리 지우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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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의정, 신-청화백자 운룡문 병.ⓒ 작가갤러리 지우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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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의정, 신-청화백자 운룡문 병.ⓒ 작가갤러리 지우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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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의정, 신-청화백자 운룡문 병.ⓒ 작가갤러리 지우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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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의정, Poems for Clay.ⓒ 작가갤러리 지우헌




유의정은 활동 초기부터 도자예술과 대중문화의 결합이라는 혁신적 시도를 선보여왔다. 스타벅스의 로고를 전통 청화 대접에 새기거나, 나이키의 스우시(Swoosh) 로고를 청자로 재해석하는 등 파격적인 작업으로 미술계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2014년 국립현대미술관 창동 창작스튜디오에서 선보인 퍼포먼스 〈창동에서의 프로젝트 팍텀(Project Factum in Chang-Dong)〉은 발굴된 도자 유물을 정교하게 재현한 작품으로, 진위와 가치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던지며 관람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이후 그는 동서양의 다양한 문화적 코드를 도자기에 화려하게 수놓는 작업을 통해,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감각적인 팝아트적 작품 세계를 구축해왔다.


타이틀에서 알 수 있듯이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 철화와 청화 백자를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위주로 구성된다.

특히 조선시대 운룡문 백자를 재해석한 〈신-청화백자 운룡문 병〉 신작 시리즈가 주목된다. 운룡문 병은 구름과 용을 그린 병으로 용이 왕을 상징해 왕실에서 사용하는 그릇에만 허용됐다. 조선시대 운룡문 병은 현재 국내에 남아있는 유물이 단 두 점뿐인 귀한 작품이다. 유의정은 특유의 과감한 기법으로 백자 위에 유약이 흘러내리게 표현하고 그 위에 청화로 '용'을 그려 넣어 운룡문 병을 재탄생 시켰다. 작품 제목에는 새로울 신(新)을 붙여 현대에서 과거로 회귀시키는 미감을 담아냈다. 나팔처럼 벌어진 입과 짧은 목, 몸체가 풍만한 조선 초기의 병 양식에 부귀영화를 상징하는 모란과 다산을 상징하는 포도를 청화로 그려 넣은 ‘신-청화백자’ 시리즈의 국화문과 포도문 병 작품도 전시된다. 

조선시대 왕실 문화와 당대의 사상을 담은 이러한 백자들이 현대의 관람객에게 어떤 새로운 의미로 다가갈지 기대를 모은다.

유의정이 말하는 도자의 가장 큰 특징은 형상과 이미지가 동시에 존재한다는 점으로, 이 두가지가 공존하는 순간을 마치 하나의 찰나로 작품에 포착해낸 것이 흥미로운 부분이다.

이밖에 백자의 주재료이자 유약의 원료인 고령토(카올린, Kaolin)로 제작한 평면 작품 '점토를 위한 시(Poems for Clay)' 시리즈도 볼 수 있다. 유약이 갈라지는 '빙열' 현상에서 영감을 받은 이 작품은 도자예술의 본질적 속성을 탐구한다. 표면적 욕망을 걷어냈을 때 드러나는 거칠지만 견고한 흙의 존재는 도자예술의 근본적 특성을 보여준다.

유의정은 "전통 한옥 구조 안에서 현대 미술을 선보이는 지우헌의 정체성이, 전통 도자에 현대적 기호를 담아내는 제 작품세계와 깊은 연관성을 지닌다.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은 특별한 예술적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통 한옥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갤러리 지우헌의 공간적 특성과 작가의 예술세계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관람객들에게 독특한 미적 체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도자예술이 세계 미술계에서 주목받는 가운데, 유의정은 이 분야의 혁신적 작가로 주목받고 있다. 작품의 첫 구매자가 해외 컬렉터이고 첫 공공기관 소장 역시 노르웨이 국립장식예술박물관이었다는 점은 그의 작품성이 일찍부터 국제 무대에서 인정받았음을 방증한다. 2024년 2월 프리즈 LA 아트페어에서는 전통과 현대를 융합한 그의 독창적 작품세계가 평단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러한 국제적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전 세계 130여 개국 주요 기관에 배포하는 월간 〈Korea〉 9월호에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 도예가로 소개되며 그의 예술적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11월 13일 5시에 열리는 오프닝 행사에는 자연주의 스킨케어 브랜드 ‘다자연'의 제품 3종 선착순 증정과 ㈜경남제약의 ‘레모나 젤리’가 배포된다.

한편 유의정은 본 전시에 앞서 11월 6일부터 10일까지 ㈜디자인하우스의 대표 매거진 '럭셔리(Luxury)'가 주최하는 아트 컬래버레이션 그룹전 '럭셔리위크'에도 참여해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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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트앤컬쳐 - 문화예술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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