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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전시

박상희ㆍ 피터 헤르만 2인전 《Casual life》 개최

씨엘아트 갤러리, 10월 30일부터 11월 23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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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엘아트 갤러리에서 박상희 작가와 피터 헤르만 작가의 2인전 <Casual life>가 10월 30일부터 11월 23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각기 다른 매체로 현대인의 일상과 자연스러운 모습을 탐구하는 두 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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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희, somewhere 65.1x90.0cm 2024. © 작가, 씨엘아트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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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희, somewhere 91x116.8cm  2024. © 작가, 씨엘아트 갤러리


박상희 작가는 넓은 색면 위에 개인의 인물상을 배치하여 현대인의 고독과 무관심을 표현한다. 과감한 선과 면의 분할은 인물을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에 놓으며, 관람객으로 하여금 현대 사회가 개인에게 던지는 질문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만든다. 작가는 이를 통해 현대인들이 느끼는 긴장감, 도전, 그리고 일상의 무력감 등 복잡한 감정을 시각적으로 드러내고자 한다.


박상희 작가는 숙명여자대학 회화과 졸업홍대 대학원 회화과 2006년 석사 졸업 후 2006-2007 난지미술스튜디오 레지던스 1기 입주작가, 2009 서울문화재단 시각예술분야 정기공모 선정, 2009 9회 송은미술대전 입상 등 2006년부터 본격적인 작가활동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활발한 작업 활동을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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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헤르만, Wandarbeit Nr.54. © 작가, 씨엘아트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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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헤르만, Wandarbeit Nr. 55, limewood coloured, h = 26cm, 2022. © 작가, 씨엘아트 갤러리



피터 헤르만 작가는 나무의 질감을 살려 인물 조각을 제작한다. 그의 작품 속 인물들은 무표정한 얼굴로 정면을 응시하며, 감정을 드러내지 않은 채 관람객과 마주한다. 작가는 이러한 방식으로 인간의 본연적인 모습을 담아내고자 한다. 서양 미술의 전통적인 인물 표현 방식에서 벗어나 서아프리카 조각의 단순하고 기하학적인 형태를 차용한 그의 작품은 인간의 보편적인 특성을 드러낸다.


피터 헤르만은 1962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 주 비티히 하임에서 출생, 1983-86석공연수를 거쳐 1990-97 브레멘 미술 아카데미 졸업, 1996-1997 알텐슈타인 교수의 마스터 클래스를 수학했으며 현재까지 독일에서 조각과 목판화를 병행하며 작업하고 있다.


‘Casual’이라는 전시 제목은 무심한, 격식을 차리지 않는, 평상시의라는 의미를 지닌다. 이번 전시는 박상희 작가와 피터 헤르만 작가가 각자의 방식으로 포착한 현대인의 무심한 일상과 우연히 마주한 자연스러운 모습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감정을 선사한다. 씨엘아트 갤러리는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자신들의 일상과 감정을 되돌아보고, 예술 작품을 통해 위로와 공감을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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