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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전시

정해윤 개인전 《평화를 살 수 있다면 개최》 개최

화이트스톤 갤러리, 10월 19일부터 12월 8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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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스톤 갤러리는 10월 19일부터 12월 8일까지 자본주의적 논리 속에서 인간과 자연의 관계와 예술의 가치를 새롭게 해석하는 정해윤 작가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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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윤, Road 198cmx151cm Acrylic on mixed media 2024. ⓒ 작가, 화이트스톤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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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윤, 파동(Wave)  133cmX94cm Acrylic on mixedmedia 2024. ⓒ 작가, 화이트스톤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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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윤, Navi_s Garden  133cmX94cm Acrylic on mixedmedia 2024. ⓒ 작가, 화이트스톤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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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윤, Road 121cmX110cm Acrylic on mixedmedia 2024. ⓒ 작가, 화이트스톤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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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윤, Road  165cmx151cm Acrylic on mixed media 2024. ⓒ 작가, 화이트스톤 갤러리 


 


가는 인간이 평화를 갈구하는 내적 욕망을 자연을 통해 드러내며, 그 평화가 누구에게나 전해질 수 있다는 기대를 작품에 담았다. 섬세한 색채와 현대적인 공간 분석을 결합한 정해윤의 작품 세계는 인간과 사회에 대한 깊이 있는 철학적 성찰을 보여주며, 예술의 본질과 의미를 지속적으로 탐구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대표 연작과 더불어 혼합 매체를 활용한 새로운 작품도 선보여, 작가의 확장된 예술세계를 종합적으로 조망한다.


이번 개인전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신작들은, 이전의 전통한지가 아닌 인공 잔디(turf)라는 독특한 소재를 사용한다. 이 일상적이면서도 대중적인 재료를 통해 작가는 독창적 장르 회화의 확장을 모색하고 예술적 자유에 대한 강인한 갈망을 담아낸다. 잔디 위에 펼쳐진 대담하고 과감한 붓놀림과 감각적인 색채는 틀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표현을 강조하며, 기존의 절제된 디테일에서 벗어나 보다 본능적이고 감각적인 자아를 탐구한다. 작가는 쇼핑백을 상징적으로 사용해 물질적, 정신적 재화의 교환 과정을 묘사하는데, 이렇게 옮겨지는 교환의 내용물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망인 평화이다. 이는 물건을 보호하고 옮기는 쇼핑백의 기능처럼 인간이 자신을 포장하며 살아가는 과정, 예술이 옮겨지는 과정, 예술 작품속에 담는 내용이 전달되는 일련의 모든 과정이 인간과 예술의 ‘포장’ 과 ‘전달’ 방식으로 확장되어 해석될 수 있다. 스테인리스 쇼핑백은 견고함을 상징하며, 그 안의 실체는 볼 수 없지만 상상할 수 있는 여지를 준다는 점에서 예술의 본질을 은유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작가의 대표작 <Plan B>와 <Relation>은 인간 삶의 다양성을 박새의 모습에 투영하며, 존재의 관계성과 이상적인 사회를 고찰한다. <Relation> 연작에서는 개폐된 서랍 위에 앉은 박새들을 통해 여러 삶의 이야기를, 그리고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공생과 상생의 의미를 탐구한다. 섬세한 실 묘사가 돋보이는 <Plan B> 연작은 인생의 선택지들과 그 선택에서 얻을 수 있는 성숙함과 또 다른 희망을 간접적으로 표현한다.


서울대학교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정해윤 작가는 중첩된 공간의 배열을 통해 관계와 조화에 대한 의미를 담은 작품을 선보여왔다. 동, 서양 기법의 미묘한 접점에서 공간에 대한 분석을 통해 현대적인 회화를 보여주고 있다. 작가는 집적된 서랍 사이로 새와 나무, 풍경, 인간상 등의 자연적인 요소들을 자유롭게 배치하며 개체 간의 상호 교감과 관계망 형성이라는 주제로 국내외 아트 페어와 해외에서 지속적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박새가 입에 물고 있는 실을 통해 인간의 관계성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는데, 세밀한 선으로 인간이 지닌 본성을 묘사하는 그의 작품은 높은 완성도와 표현력의 원숙미뿐만 아니라 작품 주제에 대한 면밀한 해석과 독창적인 표현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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