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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전시

김정범 개인전 《Familiar and Unfamiliar V》 개최

갤러리초이, 10월 15일 ~11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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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초이(대표 김미경)가 합정동에서 10월 15일 화요일부터 11월 17일 일요일까지 김정범 개인전 <Familiar and Unfamiliar V>를 개최한다. 오프닝은 10월 15일 화요일 오후3시 부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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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김정범의 작품은 구체적으로 논하자면 도자기가 아니다. 홍익대학교에서 도예를 전공하였으나, 프랑스 국립대에서 조형을 전공한 작가이다.

미술가 김정범은 도자를 조형적으로 풀어내고 분해해 내는 형체 해체와 성형하고자 하는 대상의 구조를 디테일 하게 파악해 스펙트럼 깊은 도자 조각을 탄생시켜 낸다.

그의 작품은 우리가 알고 있는 도자공예 개념에서 벗어나며 도자 회화가로서의 자기 정체성을 신랄하고 끊임없이 푸른 감성의 리듬을 표출하여 ‘도예’라는 개념적 판단과 흙이 지닌 성질을 충분하게 이해하고 조형하여 재구성되어 회화적 공감대를 알아줄 관객을 기다린다.

그의 푸른 코발트 색채의 신비로움은 그의 순수 심상에서 시작되었기에 고전적인 느낌이 있으나 매우 현대적인 융합이 잘 스며져 형형한 조화로움으로 나타낸다.

작가는 익숙한 그 어떤 사물과 기억 속 편린들을 백지 같은 하얀 흙의 본 성적 바탕에 실존적 표상들의 두상을 성형해 가며 자신이 체험하고 기억하는 시간 속 상념들을 털어내는 행위를 푸른 코발트블루의 채색으로 자신에 대한 의식을 치르듯이 진지하다. 15세기 초부터 청화백자라 불리며 도자의 한 장르는 21세기 여기까지 와 있고 오랜 시간을 흘러와 매력적인 푸르름으로 남겨졌다.

‘어떤 생각을 한다’는 것은 평소 습관적인 인식에서 한발 물러나 사물이나 현상을 새롭게 본다는 것이기에 우리는 생각해야 할 사물의 실체를 보고 생각의 남다른 지혜를 찾아낸다. 작가는 늘 깨어 있는 자세로 자신에게 반문하는 question을 찾고 자신으로 인한 생각의 산물인 철학적 깊이로 관객의 평가를 기다린다.

올 가을에 열리는 갤러리 초이 초대전에서 김정범작가의 코발트블루의 진한 신비로움이 기대된다.

김정범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도예과 및 동 대학원 졸업 하고파리국립미술학교 수학하였다. 서울, 경기, 부산, 창원, 프랑스, 이탈리아,등 26여회 초대개인전을 열었으며, 다수의 그룹전을 참여하였다. 국립현대미술관, 아치브레이재단(미국), 섬머힐갤러리(미국), 하나은행연수원(경기), 가진화랑(서울), 클레이아크미술관(김해.한국), 서라벌C & C (경주), 부산시립미술관(부산), (주)태진ENG, 통인갤러리(서울), 갤러리초이(서울), 빛의 벙커(제주), 백제기와문화원(부여), 떼아트갤러리(서울) 등에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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