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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전시

첫 개관 전시 《Narrative: Endless Journey》 개최

갤러리 이젤리, 2024. 9. 25(금) ~ 2024. 11. 9(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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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MZ세대의 미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부산 수영구에 젊은 감각의 갤러리 ‘이젤리’가 문을 열었다. 이젤리는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전시하며, MZ세대와 소통하고 교류하는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이젤리의 첫 개관 전시는 ‘Narrative: Endless Journey’로, 고은주, 유화수, 크리스 미소 작가가 참여한다. 세 작가는 각자의 독특한 시각으로 복잡한 현대 사회 속에서 느끼는 불안과 내면의 갈등을 풀어내며, 희망찬 메시지를 전달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불안정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작가들은 작품을 통해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혼자가 아닌 함께라는 것을 일깨우고, 인생이라는 긴 여정 속에서 서로를 지지하며 마음의 평화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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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수, Unrealistic space, 사랑스럽고 예쁜 말, 130.3x130.3cm, Fabric, Oil on acrylic canvas, 2021. © 작가, 갤러리이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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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수, Unrealistic space, 꽃 기둥, 100Φ, Fabric, Oil on acrylic canvas, 2018© 작가, 갤러리이젤리



유화수 작가는 반복되는 일상과 습관적인 행동, 불합리한 상황 등과 같이 현실적인 삶을 구성하는 모든 환경적 요소들에서 작가를 끊임없이 괴롭히는 불안감이나 도피하고 싶은 상태에서 안정적으로 안착하고 싶다는 욕망으로 ‘Unrealistic space(가상 공간)’ 시리즈를 구상했다. 경험이나 현실 세계를 바탕으로 한 소재들에서 받은 느낌이나 이미지들의 변형된 모티브들을 사각 또는 원형의 캔버스 위에 유화채색과 천으로 된 오브제를 덧붙여 콜라주 형식으로 구현해냄으로써 비현실적인 가상 세계를 창출해낸다. 작품에 주로 등장하는 꽃과 말, 아이들의 모습에서 아이들은 각자 둥둥 떠다니는 자유로움을 상징하는 말들을 채집하고 있으며, 유희를 위해 이곳저곳 여행한다. 말들은 자기 자신을 주변 환경 속에서 위장하고 있으며, 쉽게 잡히지 않으려 한다. 작가는 그리기패브릭 오브제를 덧붙이는 행위를 통해, 현실 세계에서 수많은 제도들과 관념 사이에서 지쳐버린 대상들을 소년소녀로 위장하여 유희를 찾아가는 상상적 공간, 즉 유토피아를 지향하는 작가만의 스토리들을 담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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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 Measor, Lambtons Worm, 62x51cm, Acrylic on Panel, 2012© 작가, 갤러리이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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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 Measor, 18th Century labouring, 72.8x60.5cm, Acrylic on panel, ,2022.© 작가, 갤러리이젤리



크리스 미소 작가는 유럽의 신화나 고전들의 풍자와 철학이 담긴 이야기들을 비롯하여 역사, 정치, 영화 등 다양한 주제들을 동물 캐릭터로 의인화하여 작품에 표현하고 있다. 그의 작품에서 등장하는 고양이, , 토끼 등과 같은 동물 캐릭터들은 관람객으로부터 관심을 끌어내어 공감을 이끄는 매개체이자 서사를 이끌어주는 안내자의 역할을 한다. 인간을 모티브로 했을 때, 인종, 계급, 연령 등 누군가의 정체성이 투영되어 작가가 의도하고자 했던 본질적인 의미가 왜곡될 수 있으므로, 작가는 선입견 없이 작품의 스토리텔링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동물들을 모티브로 묘사해오고 있다. 작가는 우리 일상에서 그냥 지나칠수도 있는 인물들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고, 각 작품의 캐릭터가 삶의 주인공들이며 그들이 품고 다양한 스토리들을 알아가기를 바란다. 작가는 나무판넬 위에 젯소칠과 샌딩 작업으로 네, 다섯 겹의 베이스를 만들고, 아크릴 과슈와 아크릴 잉크를 이용하여, 작품의 밀도감과 디테일을 표현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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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주, 금수저기원부, 비단에 석채, 45.5x45.5cm, 2024.© 작가, 갤러리이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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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주, 오늘도 무사부, 161x129cm, 비단에 석채, 24금박, 은박, 2023.© 작가, 갤러리이젤리


고은주 작가는 1983년 이천 출생으로 동덕여자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조형예술학 박사를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동대학교 회화과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국내외로 10여회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에 참가하였으며,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정부미술은행, 보령 Art bank, 곽재선 문화재단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유화수 작가는 1989년 부산 출생으로 단국대학교 예술대학과 국민대학교 대학원 회화학과를 졸업하였다. 5회의 개인전 국내외 다수의 단체전에 참가하였다. 싱가포르, 홍콩, 중국 등 세계 유수 아트페어들을 참가하며 국제적으로도 활동을 넓혀가고 있다. 크리스 미소 작가는 1984년 캐나다 오타와 출생으로 일본 무사시노미술대학 조형학부를 졸업하였다. 2회의 개인전을 비롯하여, 태국, 한국 등 국내외 다수의 단체전에 참가하였다. 부산을 기점으로 작가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국제적 행보가 기대되는 작가이다.



세 작가 모두 젊은 감각과 독창적인 스타일로 주목받는 신예 작가들이다. 국내외 다수의 전시에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젤리 갤러리의 개관은 부산 미술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젊은 작가들의 참신한 작품을 통해 MZ세대는 물론, 다양한 세대의 관람객들이 미술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아트앤컬쳐 - 문화예술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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