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형 개인전, 교차된 시선 ; Sceneries > 이주의 전시

본문 바로가기

이주의 전시

박준형 개인전, 교차된 시선 ; Sceneries

케이옥션 별관 2층 아르떼케이 전시장, 5월 11일(목) – 5월 31일(수)

본문

c842347b7d54548349608300803f57d6_1684912936_0401.jpg
 



획일화 된 도시 속에서 어떠한 태도로 살아가야 하는지를 고민해온 박준형 작가의 개인전 <교차된 시선; Sceneries>이 5월 11일(목) – 5월 31일(수) 케이옥션 별관 2층 아르떼케이 전시장에서 개최되고 있다.


도시의 풍경을 감상하는 일은 도시에서 멀리 떨어져 이를 사유하며 바라보는 것에서 시작한다. 이러한 관조의 행위는 도시의 이면에 존재하는 내밀한 정서를 응시하게 한다. 박준형 작가는 일상이 되어버린 도시에 주목하며, 산책자로서 도시공간과 구조를 탐색한다. 작가의 태도는 도시에 사로잡히기 보다는 관조를 통해 드러나지 않았던 요소를 발견하고 사고하는 자를 뜻한 벤야민의 산책자(flâneur)개념과 맞닿아 있다.

이번 개인전 <교차된 시선; Sceneries>에서 박준형 작가는 혼돈과 질서, 인공과 자연이 공존하는 도시를 보여준다. 빽빽하게 들어찬 건물과 폐허 사이에 위치한 자연은 호수, 숲, 빙하의 모습으로 물질적 특성을 보여주고, 흐름과 빛에 따른 대기 변화를 통해 비물질적 특성을 드러낸다. 작가는 상반되어 보이는 요소들을 대립시키지 않고, 대신 서로를 마주한 채 공존하는 카오스모스(Chaosmos)의 도시를 담아낸다. 이러한 도시풍경은 자연이 주는 “정서적 위로와 위안”을 전달하고(작가노트), 오랜 시간 자연을 지배하고 정복해야 할 대상으로 여겨온 인간에 대한 성찰을 이끌어낸다.

그리고 우리로 하여금 산책자로서 사유 할 수 있도록 한다. 산책자가 된 우리는 익숙한 도시를 낯설게 보고, 일상 속에 지나쳐 버린 관계와 가치들에 질문을 던지게 될 것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획일화 된 도시 속에서 어떠한 태도로 살아가야 하는지를 고민하고, 박준형 작가가 도시를 고정된 것이 아닌 살아있는 유기체로 바라보았듯, 자신만의 도시를 발견하는 순간이 찾아오기를 희망한다고 전시 서문을 통해 전하고 있다.


ⓒ 아트앤컬쳐 - 문화예술신문

댓글목록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788 건 - 16 페이지
게시판 전체검색
다크모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