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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전시

대안공간 루프-웨스트 덴 하그 ‘헥스드, 벡스드 & 섹스드: 8인의 한국 여성 아티스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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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공간 루프는 웨스트 덴 하그와 협력해 2023년 11월 3일부터 2024년 1월 14일까지 ‘헥스드, 벡스드 & 섹스드: 8인의 한국 여성 아티스트 Hexed, Vexed and Sexed: 8 Women Artists from Korea’를 개최한다. 양지윤 대안공간 루프 디렉터와 바루흐 고틀립 웨스트 협력 큐레이터가 공동 기획한 전시다. 한국 문화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번 전시는 한국 여성들이 예술 활동을 통해 자신과 사회의 기대에 도전하며 자신이 될 수 있는 모든 것을 탐구하고, 한국 여성으로서 노력하고, 번성하고, 살아남은 경험을 전한다. 한국 여성 예술가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가부장제를 넘어서는 목소리를 찾기 위해 노력해 왔다. 관객은 1960년대부터 오늘날까지 제작된 선구적 예술 작업을 통해 여성에 대한 전망과 요구, 가능성이 여러 세대에 걸쳐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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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지아, 아름다운 도구들 Ⅲ-12개의 콜라주, 
시아노타입 콜라주, 각 193×120㎝, 2023(사진=대한공간루프) 



전시 제목의 ‘헥스 Hex’는 억압할 수 없는 여성의 힘을 상징한다. 종종 비합리적이고 유치하거나 동물적이라고 비난받지만, 가부장적 통제를 약화시키는 중요한 사회적 효과를 만들어 낸다. ‘벡스 Vex’는 여성들이 계급과 인종의 차이를 넘어 연대해 상대적 자율성의 영역을 개척하고, 육성하며, 구축해야 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긴장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섹스 Sex’는 사회적 의무를 준수해야 하는 인간의 완전한 해방과 관련이 있다.

홍대에 있는 대안공간 루프는 대한민국 1세대 대안공간으로서 그동안 미술문화 발전을 위한 다채로운 활동들을 펼쳐왔다. 미래의 잠재적 가능성을 지닌 재능 있고 실험적인 작가 발굴 및 지원이라는 대안공간 특유의 소임은 물론, 일찍부터 국내외 미술계와 다양한 교류와 네트워킹을 바탕으로 한 실험적인 동시대의 글로벌한 미술문화 흐름을 알리는데 앞장서 왔다. 


ⓒ 아트앤컬쳐 - 문화예술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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