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브 LOV 개인전 《신의 땅: 히말라야》 개최
OMG, 2026. 3. 27. -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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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한남동 전시공간 ‘OMG’에서 작가 로브(LOV)의 개인전 《신의 땅: 히말라야 (Land of God: Himalayas)》가 3월 27일부터 4월 11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네팔 히말라야의 장엄한 자연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작가 특유의 감성으로 풀어낸 회화 작품들로 구성됐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두 차례에 걸쳐 히말라야를 직접 체험하며 완성한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첫 번째 여행에서 약 8일간의 트레킹을 마친 뒤, 표현의 한계를 느낀 작가는 보다 완성도 높은 작업을 위해 다시 네팔을 찾았다. 작가는 “이제야 ‘내면의 꽉 참’을 느낄 수 있었다”며 “히말라야를 온전히 담아낼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전시의 주요 작품 가운데는 히말라야의 해돋이를 포착한 장면이 눈길을 끈다. 오스트레일리안 캠프에서 맞이한 새벽, 안나푸르나 남봉에서 람중히말로 이어지는 산맥 너머로 떠오르는 태양의 장엄한 풍경이 생생하게 구현됐다. 작품 속에는 새벽의 차가운 공기와 숲의 향기, 그리고 생의 감각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작가는 거대한 자연 풍경뿐 아니라 그 속에 깃든 인간의 삶에도 주목했다. 히말라야 트레킹 코스 곳곳에 표시된 흰색과 푸른색 길 표식은 작품 속에서 자연의 일부이자 삶의 방향성을 상징하는 요소로 재해석된다. 또한 티 하우스에서 찻잔을 건네는 소녀의 모습 등 현지인들의 일상이 따뜻하게 담겨 있다. 작가는 “인물을 그릴 때 더 큰 긴장감을 느낀다”며 “그들의 감정과 체온까지 화폭에 옮기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시선은 현지인들과의 교감에서 비롯됐다. 특히 셰르파 청년 ‘수바쉬(Subash)’와의 인연은 이번 전시의 중요한 정서적 배경이다. 작가는 여행 중 어려움을 겪던 상황에서 도움을 준 수바쉬와 깊은 우정을 나눴으며, “언어와 국적을 넘어 진정한 친구가 됐다”고 회상했다. 이러한 경험은 작품 전반에 인간적인 따뜻함과 진정성을 더하고 있다.
한편, 전시는 매주 일요일을 제외하고 오후 1시부터 8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OMG 공식 홈페이지 및 이메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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