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택 개인전 <불완전함에 반하다> > 이주의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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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전시

전병택 개인전 <불완전함에 반하다>

카드에 투영된 현대인의 불안전한 삶을 화폭에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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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에 투영된 현대인의 불안전한 삶을 화폭에 재현해 그 가치와 목적에 대해 질문을 던져온 전병택 작가의 개인전이 9월 11일 부터 9월 20일까지 자인제노갤러리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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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ower of card-Alice 53.0x53.0cm oil on canvas 2023(사진=자인제노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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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ower of card-Dumbo 53.0x53.0cm oil on canvas 2023(사진=자인제노 갤러리)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현대인들의 삶을 ‘카드(게임용 카드)’로 재현한다. 스페이드, 다이아, 하트, 클로버에 들어있는 의미와 수, 조형방식에 따라 다양한 이야기들을 펼쳐낸다. 작가에 의하면 52장인 카드의 수는 조커를 더해 365다. 52주인 년 단위와 년일 수가 교묘하게 접목된 수이다. 이는 전병택이 어째서 카드를 예술표현의 주요 소재로 ‘선택’하게 되었는지 일러준다. 즉, 인간이 정한 시간의 표준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는 게 삶이라는 의미로써의 카드인 셈이다.   


카드 속에 표현된 각종 캐릭터와 구조는 보다 직접적인 내러티브를 담보한다. 일단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인 ‘쌓아 올린 카드’는 두 가지 의미를 지닌다. 첫 번째는 매사에 불안한 인간들의 모습이다. 일정한 프레임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벗어날 구멍조차 없이 일상을 소화하고 있는 우리네 초상을 투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여기서의 초상은 언제 어느 때 무너질지 모르는 위기의식을 배경으로 한다.   


두 번째는 계급을 문제요. 욕망의 문제다. 그의 카드에는 숱한 경쟁을 뚫으며 상위로 오르려는 욕망과 엄연히 존재하는 계급, 신분의 관점이 투사되어 있다. 도상으로 봤을 때 계급은 중세시대나 왕정시대의 계급을 가리키는 듯 보이지만 그것이 현재의 계급문화와 하든 다를 바 없다는 점에서 시대적 정의는 무의미해진다. " 라며 작품이 가진 의미를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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