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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전시

조기현의 개인전 《노동 이후 노동 POST-WORK》 개최

문래예술공장 갤러리M30, 2025.8. 12.(화) -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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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운동가 겸 창작자 조기현의 시각예술 전시《노동 이후 노동 POST WORK》가 8월 12일부터 31일까지 문래예술공장 갤러리M30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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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전시는 인지저하증, 정신장애, 파킨슨병 등 질병과 노쇠로 노동을 못하게 된 세 사람의 ‘손’을 중심으로 영상, 설치, 워크숍, 드로잉, 텍스트 등 다양한 매체의 작품을 선보인다. 세명의 주인공과 함께 질병을 얻기 이전과 이후 노동을 조망하며, 생산성과 효율성이라는 기준에 빼앗긴 ‘쓸모의 주권’을 되찾는 여정을 전시장에 담았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5년 청년예술가도약지원을 통해 선보이는 이번 전시의 주요 작품 및 프로그램은 ▲멀쩡한 정신, 뚜렷한 기억, 빠른 속도와 갈등하는 손이 병든 이후 잡지 못했던 작업 도구들을 다시 잡으며 펼쳐진 장면을 영상에 담아낸<손의 기억과 정신과 속도>와 ▲세 주인공의 노쇠 이후 노동인 버려진 캔이나 깨진 그릇 줍기, 노래 가사 짓기 행위의 특징 ‘줍기’와 ‘짓기’를 차용해 만든 설치 <줍기와 짓기>, ▲세 사람의 생애와 일상을 마주한 감각을 바탕으로, 마음껏 오작동할 수 있는 행정동을 쓰고 그린 <습조동拾造洞>, ▲질병 이전 노동과 이후 노동의 흔적이 뒤섞인 수행을 통해 새로운 쓸모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워크숍(8.24 오후 4시ㅣ8.30 오후 1시, 4시), 그리고 ▲장애인의 노동과 예술 노동, 돌봄 노동을 경유하며 노동의 경계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포럼 <경계의 사이 : 미술-노동-장애>(8.31 오후 2시)으로 구성되었다.

2021년 영화 <1포 10kg 100개의 생애>, 2023년 렉처 퍼포먼스 <무출산무령화사회> 이후, 줄곧 돌봄 관련된 저술과 사회운동에 집중해오던 조기현은 “그 동안 돌봄을 주제로 한 사회운동이 주 활동이었다면, 이번에는 돌봄의 관점과 태도로 노동과 질병, 장애를 어떻게 감각할 것인지를 예술 작품에 담아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모두가 가진 쓸모에 대한 압박을 마주하고, 자신만의 쓸모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게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노동 이후 노동 POST WORK》은 전일 휴관 없이 진행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전시 개시일인 8월 12일(화) 오후 3시에는 오프닝 파티가 진행되며, 작가와 전시의 주인공, 또 지적장애인 바리스타가 문래예술공장 1층 로비에서 관객들을 환대할 예정이다. 워크숍과 포럼은 온라인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시각장애인 전시 관람 지원도 매주 화·토요일 각 2회차(사전 예약제)씩 운영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조기현 작가의 인스타그램(@jogi_hyun)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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