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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전시

서민정 개인전 《The Human Condition: 인간의 조건》 개최

갤러리 루안앤코, 2025. 8. 1.(금) – 9. 6.(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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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루안앤코는 2025년 8월 1일부터 9월 6일까지 서민정 작가의 개인전 《The Human Condition: 인간의 조건》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루안앤코에서 선보이는 두 번째 개인전으로, 신작 회화 21점을 중심으로 인간의 존재 조건과 감정의 복잡성을 탐색하는 서사적 여정을 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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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s not been born yet, Oil on linen, 91x116.8cm, 2025 © 작가, 갤러리 루안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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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 Oil on linen, 200x100cm, 2024-2025  © 작가, 갤러리 루안앤코

서민정은 미국 카네기멜론대학교에서 순수미술과 경제학을 복수 전공하였으며, 현실의 구조물을 재해석한 상상적 풍경 속에 ‘거인’이라 불리는 상징적 존재를 배치하는 작업을 지속해왔다. 작가가 반복적으로 등장시키는 이 거인은 특정한 인물이 아닌, 고정되지 않은 정체성과 인간 내면의 조건을 은유하는 존재로, 삶의 유한함, 연민, 갈등, 가능성 등을 품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오비디우스의 『변신이야기』에서 언급된 혼돈의 기원 ‘카오스(Chaos)’ 개념에 착안해, 형태 이전의 무정형 상태를 덩어리로 시각화하고, 아직 이름 붙여지지 않은 존재가 지닌 잠재성과 확장성을 탐색한다. 거인의 모습은 관람자 각자의 내면을 비추는 거울이 되며, 익숙한 일상을 낯설게 바라보는 감각적 문턱을 열어준다.

《The Human Condition》은 신화적 상상과 실존적 사유가 교차하는 회화적 공간 안에서, 인간다움의 근원에 대해 조용하지만 강한 울림을 건넨다. 삶의 균열 속에서 피어나는 연민과 여백, 그리고 여전히 포기되지 않은 감각들을 따라, 작가는 다시 한번 “무너져도 살아가는 것, 그것이 인간의 조건이다”라는 메시지를 관객에게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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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 갤러리 루안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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