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효진 춤판 ‘수레바퀴 율려의 몸짓’ 개최
이애주의 제자 권효진, 한성준한영숙이애주 맥의 춤판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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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를 추는 춤꾼 권효진(국가무형문화제 승무 이수자)
한국전통춤회 소속 춤꾼 권효진의 춤판 ‘수레바퀴 율려(律呂)의 몸짓’이 11월 16일(수) 오후 7시 30분 한국문화의집 KOUS에서 열린다.
한국 전통춤의 태두 한성준과 한영숙의 맥의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예능보유자 고(故) 이애주 선생의 제자인 39살의 춤꾼 권효진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예술학사와 예술전문사 과정을 공부한 후 성균관대에서 무용학 박사학위를 받은 연구자이자 무용가이다.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의 이수자이기도 하다.
춤꾼 권효진이 펼치는 공연의 주제, ‘수레바퀴 율려’는 춤추는 몸속의 운행과 우주 운행이 만나 서로의 힘에 이끌려 궤도를 그리며 일체화되는 춤 수련 과정 또는 단계를 의미한다. 수레로 상징화한 ‘몸’, ‘춤 자체’를 의미하는 바퀴가 ‘춤추는 몸’을 이뤄 자율성을 가진 각 작품들이 조화와 평화를 이루기를 바라는 희망을 담기도 했다.
이러한 취지를 살리듯 이 공연의 각 작품은 순환과 상생, 희망의 의미를 순차적으로 이어가고, 한편으로 작품들이 서로 순환하고 상생하며 포용한다.
이번에 무대에 올리는 작품은 다섯 가지 춤이다. 우선 영가무도는 고대 우리 민족의 심신수행으로, 오음소리를 길게 내며 노래하고 춤추고 땅을 밟고 신명을 내는 춤이다. 이애주 선생의 제자들인 한국전통춤회의 동료들이 권효진을 도와 함께 공연한다.
두 번째 작품 승무는 스승 고(故) 이애주 선생에게 전수 받은 한영숙 맥의 승무로 우리 전통춤의 핵심을 볼 수 있다.
염불바라춤은 한성준-한영숙-이애주로 이어진 승무의 맥을 근본으로 염불과장‘도드리’의 춤 구성과 형식에 맞게 ‘승(僧)’의 의미를 더해 ‘법열’, ‘모심’, ‘공양’, ‘귀의’, ‘대승’의 큰 마음을 담아 재구성한 작품이다.
살풀이춤은 춤꾼 권효진을 향한 선배들의 응원이다. 한국전통춤회 원로 선배들이 한영숙-이애주로 전승된 살풀이춤의 진수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의 마지막 무대에도 이애주 선생이 스승 한영숙에게 받은 춤을 올린다. 태평무가 다소 예술적이라면 태평춤은 굿의 형식을 가진 민속춤이라 할 수 있다. 이 작품은 이애주 선생의 연구 자료와 공연 영상을 분석해 권효진 씨가 복원해 이번 무대에 올리게 됐다.
‘수레바퀴 율려(律呂)의 몸짓’을 기획, 구성한 춤꾼이자 안무가 권효진은 현재 이애주문화재단 책임연구원, 이애주한국전통춤회 지도위원, 한누리무용단 이사, 한국예술종합학교 평생교육단 강사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경기도당굿춤, 염불바라춤, 도당소리와 태평몸짓, 크누아 개관기념 OPEN END 드로잉 ‘자국을 녹이다’, 休, 엄청난 거짓말쟁이 척척생겨, 나무 그리고 인간은 성장한다, 토우, 꿈꾸는 여인숙, 정읍사, 나에게 요구하지마!, 웅녀 외 다수 작품에서 안무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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