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물이 피어나는 자리
아트인포
- - 행사기간 : 시작 : 2026-10-22 - 종료 : 2026-10-28 18:00
본문

장 소: 이공갤러리
기 간: 2026.10.22.(목) ~ 2026.10.28.(수)
주 소: 대전시 중구 대흥로 139번길 36
기 간: 2026.10.22.(목) ~ 2026.10.28.(수)
주 소: 대전시 중구 대흥로 139번길 36
전시소개
우리는 누구나 삶이라는 엉킨 실타래 앞에 멈춰 서는 순간을 맞이한다. 방향을 잃고 어두운 터널 속을 거니는 듯한 시기, 나는 완성된 의미를 먼저 선언하기보다 감각과 손의 움직임에 스스로를 맡기는 방식을 택했다. 의도와 우연, 수정된 선택과 겹쳐진 시간 속에서 화면은 예측할 수 없는 새로운 장면을 향해 나아간다. 그렇게 시작되고 진행되어 온 <실타래 프로젝트>는 엉킨 실타래를 하나씩 풀어내듯 일상과 의미를 다시 구축해 가는 삶의 태도이자 작업의 여정이다.
긴 여정의 든든한 이정표가 되어준 것은 지난 10여 년간 작가가 마주해 온 대청호의 풍경이다. 계절과 날씨, 인공과 자연의 개입 속에서 끊임없이 변형되면서도 언제나 '대청호'로 존재하는 그곳처럼, 나의 작업 역시 고정된 결말에 갇히지 않은 채 계속 수정되고 확장된다. 나는 작업의 주체이자, 핸들이 어디로 꺾일지 모르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는 첫 번째 관람객으로서 대청호가 주는 넓은 품에서 보낸 사색과 발견의 시간을 다시 시각언어로 펼쳐낸다.이번 전시 <물이 피어나는 자리>는 자연이자 생명의 바탕인 '물'의 속성에 주목한다. 수위와 계절에 따라 변화하며 만물을 품고 소생시키는 물처럼 우리는 저마다의 가능성을 품은 채 살아간다. 나는 아직 드러나지 않은 우리 안의 가능성이 어디론가 향해 움직인다면, 그것이 바로 자신만의 꽃을 피워내는 일이기를 소망한다.
겹쳐지고 스며든 층위들 사이로 이어지는 미지의 가능성.
자연 안에서 각자의 삶을 일구어가는 우리 모두에게 이번 전시가 저마다 품고 있는 생명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마침내 아름답게 피어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
- 김지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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