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미 개인전 《둥근 위로_團圓風景》 개최

이화익갤러리 1, 2층 전시실 : 2024년 4월 26일(금) - 5월 23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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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익갤러리는 박상미 개인전 둥근 위로_團圓風景전을 오는 426일부터 개최한다.

 

무채색의 수묵과 원색적인 색채를 대비적으로 사용하여 자신만의 독특한 화풍을 구축하고 있는 박상미 작가는 이화여자대학교 동양화과를 졸업했으며 동대학원과 박사학위 과정까지 끝마쳤다. 2006년 한국 미술대전 한국화 부문 대상을 수상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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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정원_누군가의 위로, 107x182cm, 장지에 수묵 채색, 2024 (사진=이화익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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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된 장면_둥근 자리, 73x60.5cm, 장지에 수묵 채색, 2024 (사진=이화익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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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안부 01, 45x38cm, 장지에 수묵 채색, 2024 (사진=이화익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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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안부 02, 45x38cm, 장지에 수묵 채색, 2024 (사진=이화익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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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 위로, 53x41cm, 장지에 수묵 채색, 2024 (사진=이화익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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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문 자리_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식될 자세, 120x170cm, 장지에 수묵 채색, 2024 (사진=이화익갤러리) 


 

박상미의 작품은 기존의 자연에 대한 사유를 근간으로, 이 시대에 형성된 공간에서의 자연을 언급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각 개인의 역사에 기반 된 상황과 감정을 일상 속 장면에 개입하여 식물로 대변 된 평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박상미의 작품 중심에는 무채색의 식물이 존재한다. 수묵의 식물은 다양한 색감으로 구성되어진 공간속에 자리 잡고 있다. 박상미 작가는 화폭 위에 무채색의 식물과 공간, 그리고 색감 세 가지 요소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상생의 장면을 연출한다. 이러한 작품 속의 공존의 모습은 자연과 공간을 통해 드러나는 장면과 공기, 그리고 감정들을 통해 따뜻한 안부와 위로를 보내며 조화로움의 길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먹의 깊은 맛이 살아있는 식물과 어우러진 차분하고 편안한 색채와 구도는 잔잔한 위로와 위안을 선사한다.

 

작품 속 공존은 결국 조화로움을 의미하고, ‘조화(調和)’의 방향에 대한 질문을 제시한다. 도시라는 장소, 그리고 그 장소에서 경험했던 기억들과 그로 인한 흔적들이 조형적 표상이 되어 드러난다. 자연과 공간을 통해 드러나는 장면과 공기, 그리고 감정들_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_을 통해 따뜻한 안부와 따뜻한 위로를 보내며 조화로움의 길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오늘의 무엇이 조화로웠는가에 머무는 것이 아닌 보다 조화로운 삶을 살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생각한다. 이는 타인보다 스스로에게 질문할 수 있어야 하며 내 안의 지향적 사고에 의해 각자의 내면은 잘 자라고 있는가에 대한 사고에 집중할 수 있다. 괜찮지 않은 감정을 다독여 가면서 평정심을 가지고 제자리의 감정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 소중함을 잃지 않길 바라는 마음, 그리고 내일을 기대하며 아무렇지 않은 척 살아가는 이 시대의 존재들에게 다정한 안부를 건내는 <<둥근 위로>>가 된다.

(박상미 작가노트 중)

 

박상미 작가는 작업을 통해서 반복되는 삶의 희로애락 속에서 그렇게 살아가는 거야’, ‘괜찮다’, ‘잘하고 있다라는 장면을 전하고자 한다. 다양한 공간과 상황에 적응하면서 뿌리를 내리고 줄기를 뻗으며 생명력을 지속하는 식물들은 저마다의 자리에서 각자의 삶을 살아내고 있는 우리의 모습이 담겨있다. 쉽게 접할 수 있었지만 바삐 흘러가는 삶 속에 눈길을 주지 않았던 가로수, 화분, 잡초들까지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화폭에 담아내는 작가의 시선 덕분에 식물이 건네는 말없는 위로를 주고받을 수 있게 되었다.

 

전시는 523일까지 송현동 이화익갤러리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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