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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전시

갤러리 그라프 거장 특별 기획전 《달과 6펜스》 개최

갤러리 그라프, 2024년 7월 17일 (수) - 2024년 8월 25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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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그라프는 2024년 7월 17일부터 8월 25일까지 거장 특별전 《달과 6펜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 소개될 작품들 대다수가 평소에 대중들에게 공개가 되지 않았으며, 작가들이 자신이 받은 자극들을 어떻게 충돌시키고 융합하여 독자적인 작품을 탄생시켰는지 눈여겨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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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의 제목이자 서머셋 몸의 소설인 <달과 6펜스>는 서로 두 가지 세계를 상징한다. 달은 고대 서양에서부터 영혼의 세계와 연관이 되었으며, 당시 영국에서 가장 낮은 단위로 유통된 값인 6펜스는 문명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욕망이자, 문명 그 자체이기도 하다. 저자는 달과 6펜스를 통하여 사람들이 땅에 떨어진 6펜스를 찾다 하늘의 달을 보지 못하는 점을 꼬집으며, 결국 달과 6펜스 둘 다 삶에 있어서 중요하다는 것을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느낄 수 있다. 전시는 이러한 양면성을 기초로 한 조화를 중점으로 예술을 조망한다. 


르네상스 이후로 미술에서는 미술품이 가진 오리지널리티가 중요시 되어왔다. 작품은 그 자체로의 독창성을 가지며, 대체 불가능한 가치의 일품성, 달이 갖고 있는 아우라를 갖게 된다. 그러나 산업혁명이 일어나며 회화의 순수성을 지키되 다양한 기술이 접목된 실험들이 시도가 된다. 그 중 판화는 새로운 미술 장르로 부상하게 되며, 순수예술작품으로 여겨 상업적으로 거래를 시작하게 된다. 동전처럼 계속해서 작품을 생산할 수 있는 판화에서는 스크린 인쇄나 에칭 (etching), 석판화 등의 기법을 통해 한정판 인쇄물 또는 멀티플스(multiples)에 예술가의 서명이 들어가게 된다. 50부, 100부, 200부 단위로 소량 제작하는 것에 고유번호가 매겨져 있어 아주 특별하고 수집할 가치가 있는 작품이 된다. 무한으로 복제가 가능한 판화는 실상과 가상, 원본과 복제를 넘나들며 예술의 한 장르로써 판화만의 독자성과 고유한 특성을 드러낸다. 이번 <달과 6펜스>의 작품들 역시 원작과 그 원작인 판화로만 존재하기 때문에 특별하다. 


작가들만의 오리지널리티가 돋보이는 이번 전시는 ‘특별히’ 선별이 된 작품들을 경험하는 기회를 만들어 감상을 하며 그 즐거움을 디테일로 간직하고자 한다. 전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특별한 작가, 거장들의 작품으로 예술과 연결체가 되어 공감하고 성장하며 우리의 눈에서 반짝이는 불꽃이 피어날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VIP 프리뷰는 7월 17일 수요일부터 19일 금요일까지, 일반관람은 7월 20일부터 8월 25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 아트앤컬쳐 - 문화예술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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